No. 501 “성령님은 누구시며 무엇을 하시는가?” 2026 09 27
작성자: Barnabas Choi등록일: 09/26/2026
No. 501 “성령님은 누구시며 무엇을 하시는가?” 2026 09 27 “성령님이요? 그냥 하나님의 힘 같은 거 아닌가요?”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. 어떤 사람은 성령님을 특별한 감정과 연결하고, 어떤 사람은 어려울 때 도와주시는 능력 정도로 여깁니다. 그러나 성경이 소개하는 성령님은 단순한 힘이나 분위기가 아닙니다. 성령님은 우리와 인격적으로 관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. 성부, 성자와 함께 영원하신 삼위 하나님의 한 위격이시며(마 28:19), 생각하시고 말씀하시고(행 13:2), 뜻을 따라 일하시며(고전 12:11), 우리가 근심하게 해 드릴 수도 있는 인격적인 분이십니다(엡 4:30).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근심하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. “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”(요 16:7). 성령님의 오심은 예수님의 빈자리를 메우는 임시방편이 아닙니다. 십자가와 부활로 이루신 그리스도의 구원을 우리 가운데 실제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입니다. 성령님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그리스도를 증언하십니다(요 15:26). 무대 뒤 조명 기술자가 배우에게 빛을 비추면서도 정작 자신은 어둠 속에 남아 있는 것처럼, 성령님은 언제나 예수님을 비추십니다. 그래서 성령의 역사가 건강할수록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이 더 크게 보입니다. 또한 성령님은 우리 눈을 열어 죄를 깨닫게 하시고(요 16:8), 거듭나게 하셔서 새 생명을 주십니다(딛 3:5). 우리 안에 거하시며 사랑과 기쁨과 절제의 열매를 맺게 하시고(갈 5:22–23), 은사를 나누어 교회를 세우게 하시며(고전 12:11), 땅끝까지 증인이 되게 하십니다(행 1:8). 여기서 구분이 필요합니다. 성령을 느끼는 것과 성령을 신뢰하는 것은 다릅니다. 감정이 뜨거워지는 것과 순종이 시작되는 것도 다릅니다. 감정은 오늘 뜨거웠다가 내일 식을 수 있지만,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이루시는 변화는 감정보다 더 깊은 곳, 우리의 생각과 말과 선택에서 나타납니다. 이 모든 일에는 한 가지 방향이 있습니다. 성령님은 나를 높이시는 분이 아니라 예수님을 높이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. 그러므로 성령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막연한 느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. 말씀 앞에서 진리를 구하고, 죄를 깨달을 때 변명 없이 회개하고, 내 능력보다 성령께서 주신 은사로 섬기는 것입니다. 성령님이 일하실수록 예수님이 더 크게 보입니다. 오늘 나는 성령님을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, 나와 동행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으로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? 오늘도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 귀 기울이고 순종하며, 그분이 보여 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봅시다.
